【 앵커멘트 】
경기도 광명시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들었다가 5분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그런데 범행부터 붙잡히는 장면까지 CCTV에 마치 중계 영상처럼 모두 포착됐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심야의 편의점으로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후드 티로 얼굴을 가리고 손에는 먹던 우유와 신문지로 감싼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낌새를 차린 직원이 몰래 수화기를 내려놔 경찰을 부르고, 이어 계산대로 들어선 괴한은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탈취합니다.
나가기 전 다시 한번 직원에게 주먹을 쥐며 협박하고, 마지막으로 담배까지 빼았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피의자가 편의점에서 범행을 저지른 시간은 단 2,3분에 불과했지만, CCTV는 이 장면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범행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피의자가 손을 흔들며 유유히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편의점에서 범행을 확인한 후 황급히 피의자를 쫓아갑니다.
▶ 인터뷰 : 유재용 / 광명 광남지구대 순경
- "어디가시는 길이냐고 물어봤는데 당황해했어요. 약간 뒷걸음질도 치고, 그 사이에 동료 경찰관 세 명이 왔어요."
붙잡힌 피의자는 경찰에 둘러쌓여 다시 편의점으로 끌려옵니다.
심야를 노린 편의점 강도, 범행부터 검거까지 CCTV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