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은 고향인 충남 서산으로 옮겨졌습니다.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성 전 회장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충남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 도착합니다.
유족과 서산장학재단 관계자 등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성 전 회장을 맞이했습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한목소리로 성 전 회장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조문객
- "(검찰이) 기획수사를 하기까지는 어떤 커다란 정치적인 야심이 있는 자들의 어떤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돼요."
또 장학재단을 만들어 2만 명 넘는 아이들을 도운 성 전 회장을 파렴치한 범죄자로 만들었다며 침통해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호 / 장례준비위원장
- "우리가 규명, 규탄을 해야겠다는 말이야. 왜 성완종을 1호로 칼을 댔느냐 그것부터 알고 싶다 이겁니다."
서산장학재단 측이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기자회견은 취소됐습니다.
장례는 서산장학재단장으로 치러지며, 재단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성 전 회장의 발인은 오는 13일이며, 장지는 유언장에 따라 서산에 있는 부모 묘지 옆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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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