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에 관한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줄 또 다른 핵심 2인방이 있습니다.
경남기업 자금총책 한 모 부사장과 성 전 회장의 오랜 수행비서 이 모 씨인데요.
검찰은 이 두 사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눈은 성완종 전 회장의 핵심 측근 두 명에게 쏠려 있습니다.
경남기업의 자금 총책이었던 한 모 부사장과 성 전 회장의 수행원이었던 이 모 씨입니다.
한 부사장은 7년간 최고 재무책임자를 지냈을 만큼 회사 재무 상황을 꿰뚫고 있는 인물.
특히 성 전 회장 지시로 법인계좌에서 32억 원을 인출하고 회사 비리가 담긴 USB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 전회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와 다른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오병주 / 성완종 전 회장 변호사
- "4월 3일 검찰 조사에서 한 모 부사장이 이런 진술을 했고, 왜 이런 자금이 빠져나갔냐고 했을 때 성완종 회장이 극도로 분개를 하면서 저한테 이 자금이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자기가 아는 바가 없다,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진술했고..."
수행비서 출신인 이 씨는 성 전 회장의 의원시절 보좌관을 지낸 최측근 인물.
특히 성 전 회장 개인 일정에 모두 동행했고, 돈 심부름도 맡길 정도로 신뢰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로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씨는 전화를 받지않고 잠적한 상황.
검찰 소환에 대비해 서울 인근에서 변호사와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두 사람의 입에 모든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