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유족들이 오늘 충남 서산에 있는 묘소에 모여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한 때 취소된 걸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유족들과 수행비서 한 명만 참석해 조촐하게 제를 올렸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서산 읍내동에 있는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묘소.
오늘(15) 오후 3시 쯤, 고인의 묘소에 유족들이 모여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차 안에서 안정을 취하던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부인 동 모 씨가 장남 성 모 씨와 함께 묘소로 걸어 나옵니다.
이어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두 아들과 함께 고인의 묘지에서 제를 올립니다.
유족들은 고인이 의원직에 있을 때 지인에게 받은 만년필과 자기 전에 종종 불피웠던 향초를 직접 챙겨오기도 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직원들에 대해선 수사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 모 씨 / 고 성완종 전 회장 장남
- "수사하는 과정에는 최대한 협조를 하고, 전혀 숨기거나 이러는 일 없이 최대한 협조를 하고, 빨리 종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취재 열기 탓에 한 때 취소된 걸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유족들만 조촐하게 모여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