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압수한 증거물 분석 작업을 거의 다 마치면서 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고됩니다.
이미 비서실장을 부른 데 이어 최측근인 경남기업의 박 모 전 상무와 운전기사가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성완종 메모'가 남긴 의혹을 전부 풀기에는 핵심 증거가 부족한 상황.
검찰은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것 외에도 성완종 전 회장과 가까이 지냈던 측근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핵심 인물 11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핵심 인물 가운데서도 성 전 회장의 마지막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는 이미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고,
마지막 회의에 함께했던 박 모 전 상무 역시 곧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이 두 사람 외에 운전기사였던 여 모 씨도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
여 씨는 성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고 한 지난 2013년 4월 4일 성 전 회장과 함께 있었고 음료박스를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여 모 씨 / 성완종 전 회장 운전기사(지난15일)
- "(비타민 음료박스 보셨어요?) 그때 가지고 있는 건 봤지. 하여튼 우리 차에 가지고 있었고…."
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은 검찰의 자료 분석과 최측근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