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서울광장에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4,160개의 촛불로 세월호의 모습을 만들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촛불을 든 시민들이 하나 둘 씩 서울광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아 정해진 위치에 자리 잡자, 조금씩 거대한 배의 형상이 만들어집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을 기념해 4천160명의 시민이 촛불로 세월호를 만든 겁니다.
시민들은 세월호 사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한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원 / 일산 원흥동
- "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잊지 말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잊지 않으려고 오게 됐습니다. "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구조 잠수사 등 세월호 참사 관련자들도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번 행사는 '사람이 만든 가장 큰 불꽃 이미지'라는 제목으로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됩니다. "
지금까지 이 분야의 세계기록은 201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3천 777명이 참여한 촛불 행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이미지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부부가 디자인했고, 국악인 임진택 씨 등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김 원, 임채웅,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