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백혈병에 걸린 형을 도와 달라는 교우의 호소글을 보고 헌혈 릴레이가 펼쳐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다행히 학생들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서강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O형 혈액이 급히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학교 한 학생이 백혈병에 걸린 형을 위해 헌혈을 해 달라는 호소글을 올린 겁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금세 입소문이 퍼졌고,교우를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건우 / 서강대학교 3학년
- "내 할 것도 조금씩 하면서 남을 돕는 건데, 그것도 하나 못하겠다면 뭘 하겠어요."
인천으로 여행을 갔던 김민건 씨도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건 / 서강대학교 4학년
- "학우 분들이 부탁을 하신 거잖아요. 저희가 마땅히 해야 될 의무라고 생각을 했어요."
해당 환자는 학생들의 도움으로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환자 보호자
- "이거 올렸다고 몇 명이나 이 밤에 와줄까 했더니. 그냥 그날부터 계속 연락이 오고…."
대가 없는 선행을 실천한 학생들은 교우의 가족이 건강을 되찾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건우 / 서강대학교 3학년
- "완치가 되면 완치가 됐다고 문자로 그것만 얘기해주시면 매우 고마울 것 같아요."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