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일면서 여러 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이완구 총리의 전 운전기사의 증언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발언은 더 헷갈리는데요.
오락가락 발언들, 안보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운전기사 성완종-이완구 독대 봤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온 이완구 총리.
이런 이 총리를 궁지에 몰아넣은 건, 전 운전기사 윤 모 씨였습니다.
윤 씨는 재보선을 앞둔 2013년 4월 4일, 당시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로 보이는 사람과 얘기를 나눴고, 그 사이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런데 윤 씨가 이내 말을 바꿉니다.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가 사무실에 찾아온 것은 맞지만, 정황상 독대를 했을 것으로 추정할 뿐 성 전 회장을 보진 못했다는 겁니다.
만난 적 없다던 김기춘…"기억 살려보니"
성 전 회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마찬가지.
사건이 터지자마자 만난 적도 없다며 적극 부인하고 나섰지만,
▶ 인터뷰(☎) :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 10일)
- "(성완종 전 회장의 말은) 매우 악의적이고, 황당무계한 소설입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에요."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가 공개되자 "착각했던 것 같다"며 "2013년 11월 만난 기억이 난다"고 밝혔습니다.
오락가락한 발언이 오히려 의혹만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