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대로변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아이를 출산해 버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청에서 수원역으로 가는 대로변입니다.
어제(21일) 새벽 2시 22분쯤 가로수 아래 쓰레기더미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막 태어난 아기로, 탯줄이 달린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버려진 아기는 옷가지에 감싸진 상태로 이런 노란색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누군가 아기를 낳고 급하게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형적인 출산 해서 유기한 형태예요. (버린 지) 오래된 형태는 아니고. 역전 쪽이니까 애들(가출 청소년)이 그랬을 가능성이 있고."
최근 10년간 수원역 주변에서 신생아가 버려진 사건은 10여 건.
2007년 5월에는 2명의 아기가 잇따라 발견됐고, 2009년 1월에도 막 태어난 아기가 주택가에 버려졌습니다.
수원역 인근에 가출 청소년이 많고, 각종 미성년자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인근 병·의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아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