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갓 낳은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수원 도심 쓰레기 더미에 버린 혐의(영아살해 및 사체유기)로 중국인 허모씨(26·한족)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께 팔달구 매산로 모 고시원에서 낳은 남자아이를 비닐봉지에 넣은 뒤 침대 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또한 숨진 아이를 흰색 후드티로 싸 비닐봉지에 넣은 뒤 21일 0시 수원시 팔달구 갓매산로 가로수 밑 쓰레기 더미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허씨가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손님”이라면서 “‘너무 놀라
허씨는 2008년 9월 충남의 한 대학에 5년짜리 유학비자를 받아 입국했지만 2학년을 다니다 중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체류 자격이 끝난 뒤에는 한국에 계속 남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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