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에 코스닥 하락세…한국소비자원 상대로 소송
↑ 내츄럴엔도텍/ 사진=내츄럴엔도텍 공식 홈페이지 |
백수오 성분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실제 판매되는 제품 10개 중 9개 이상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백수오 32개 제품의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백수오 성분이 아예 확인되지 않은 제조업체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주) 공장을 조사한 결과,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국내 31개 업체에 백수오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완제품을 TV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 백수오 원료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월 식약처에서 동일한 샘플을 성분검사했지만 이엽우피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소비자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중이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의혹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대장주의 급락에 코스닥도 덩달아 출렁했습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1만2천900원(14.90%) 떨어진 7만3천700원에 장
이는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중 상당수가 '가짜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밝히면서입니다.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일시에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내츄럴엔도텍의 이날 하루 거래량은 평소의 4배가 넘는 177만9천45주로 급증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급락으로 시가총액 상위 10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