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착수해, 세월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인양될 전망입니다.
실종자 유실을 막으려고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들어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 내 인양 업체를 선정하고 석 달 동안 준비를 거쳐 9월에 현장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실종자 유실을 막으려고 천안함과 달리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들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용 / 국민안전처 장관
- "기술적으로 선체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과와 또 유가족들과 국민의 여망을 고려해서…."
좌측면이 바닥에 닿아 있는 점을 고려해 우측면과 앞뒤에 93개의 체인과 와이어를 연결한 뒤 3미터를 들어 올리고,
동거차도 쪽 수심 30m 지점까지 2.3km 이동하고 플로팅 독 위에 올려 물 위에 부양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업체 선정 시점부터 1년에서 최대 1년 6개월, 비용은 최대 2천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월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은 인양 결정이 너무 늦었다며 신속한 인양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남석 / 세월호 유가족
- "아직도 9월이나 돼야 인양을 한다는 정부 발표에 너무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정부는 두 달 내 국내와 해외 인양전문업체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한다는 복안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