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전 한 역술원을 찾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역술인의 답변이 화제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역술원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
MBN 취재진이 성완종 전 회장이 찾았다는 이곳 역술원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역술인 임 모 씨는 성 전 회장이 진경 스님과 함께 자신을 찾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역술인
- "(성 전 회장에게) 올해가 나쁘니까 조심해라…. 이 강을 건너면 도로가 나올 것이다. 못 건너면 풍덩 빠지는 거고…."
상담이 끝나고 성 전 회장이 일어섰지만 복채를 낼 돈이 없어 동행한 진경 스님이 대신 내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역술인
- "대신 옆에 오신 분이 봉투에 담아주시고 가셨으니까…."
검찰에 구속될 위기에 처하면서 막다른 골목에서 역술인을 찾은 성 전 회장.
하지만, 역술인이 한 표현대로 결국 그 강을 건너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