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5월부터 10.3%인하…교통요금은 인상?
↑ 도시가스요금인하/사진=MBN |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도시가스 요금을 내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10.3%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5.9%와 지난달 10.1%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요금인하입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요구대로 도시가스 요금을 5월 1일부터 평균 10.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인하를 계기로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누적 기준 전년 말 대비 총 24% 인하됐다"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560만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이 전년 대비 약 9만2000원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시가스 요금은 4인 가구 평균 연료비의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서민 가계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가계부담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서울시(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시장)에 대해 “최근 버스·지하철·대중교통·공공기관 요금 인상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서민 생활이 많이 어려운데 서민경제에 주름살이 지지 않도록 이번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지하철 200원(1250원.카드결제 기준), 마을버스 150원(900원), 지선버스 150원(1200원), 광역버스 450원(2300원), 순환버스는 250원(1100원)씩 요금 인상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서울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150원씩 인상된 이후 3년만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한 차례 인상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문화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자치구의 재정부담을 줄인다며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도 인상했습니다.
오는 2017년까지 36% 상승하면, 현재 20리터 짜리 일반쓰레기봉투 가격은 평균 363원에서 492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