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그런데 당첨금 13억 2천만 원 짜리 1등에 당첨되고도 1년 가까이 돈을 찾아가지 않는 사람이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당첨금 지급기한이 끝나버리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편의점.
지난해 5월, 596회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온 곳입니다.
당첨금은 무려 13억 2천800만 원.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인생역전'의 주인공은 1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첨금을 찾아갈 수 있는 기간은 당첨 후 1년.
다음 달 6일까지 채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 안에 돈을 안 찾으면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자동으로 귀속돼 다시는 찾을 수 없습니다.
편의점 점장은 행방을 알 수 없는 당첨자에게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로또 1등 당첨 편의점장
- "아직 (돈을) 안 찾아가셔서 (로또 사는) 모든 손님들이 안타까워하시고 누구 신지 궁금해하세요. 잊으신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확인하셔서 당첨금 찾아가세요."
복권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이 1등 당첨자 외에도 2등 당첨자 3명, 총 당첨금 1억 4천여만 원의 주인도 돈을 찾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