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되지 않은 불법 시술을 한 뒤 다른 치료를 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꾸며 보험금을 타낸 병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환자 3천여 명에게 '자가혈장치료술'을 시술한 뒤 허위로 진료 기록부를 작성해 보험금 2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병원장 53살 나 모 씨 등 20명을 입건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나 씨 등은 이 시술이 보건복지부의 고시를 받지 않아 진료비를 받을 수 없자 기록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가혈장치료술은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소판을 이용해 조직을 재생하거나 근육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로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동화 / idoid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