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남편의 40년 지기 친구와 내연관계를 맺은 여자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정인숙(가명)은 남편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남편의 40년 지기 친구 권철민(가명)에게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서울에서 일하는 동안 두 사람은 수시로 밀회를 즐겼습니다.
정인숙은 내연관계가 된 권철민에게 돈을 자주 빌려 쓰곤 했습니다. 하지만 빌려간 돈이 1억 원이 넘어가기 시작하자, 두 사람의 갈등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권철민이 돈을 빨리 갚으라고 재촉하자, 정인숙은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당당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러자 권철민은 분노를 참지 못해 정인숙을 때리기 시작했고 그만 살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작은 족적으로 흔적을 남기는 묘안을 생각해냈습니다. 이는 살해한 정인숙의 사이즈를 이용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인숙의 사건 전모를 밝혀내고 사라진 권철민 아내의 행방도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권철민은 경찰이 '지금 내려놓지 않으면, 그 업이 당신 자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진술을 유도하자, 아내를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머리가 안방에 있으며 몸통은 거실에 묻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