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끊이지 않는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의 식품 매장을 보면 "나도 저런 가게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해 보셨을 텐데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이런 '알짜' 매장의 주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시아 최대 쇼핑몰인 부산'롯데몰 동부산점'의 한 식품 매장입니다.
한 달 평균 순수익이 1천만 원이 넘는 '알짜' 매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 매장의 주인은 롯데몰 사업을 추진한 부산도시공사 이종철 전 사장의 가족입니다.
검찰은 이 전 사장이 롯데 측에 특혜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점포를 임대받은 것으로 보고 이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부산도시공사 전 사장
- "(특혜로 매장을 받았다는데?) 검찰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매장입니다.
이곳 역시 부산의 한 경찰 간부의 부인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 간부가 압력을 행사해 계약을 받아낸 것으로 보고 해당 경찰을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자 가족들이 상가를 임대받은 것으로 드러나 롯데몰 전반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력 인사의 친인척들이 이런 매장을 여러 곳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