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네팔을 돕기 위한 손길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충남의 한 대학교가 네팔 유학생들이 고향에 갈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한국으로 온 네팔 출신 유학생 28살 바타 카필 씨.
지난 25일 네팔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고향인 고르카 지역에 대지진이 강타한 겁니다.
▶ 인터뷰 : 바타 카필 / 네팔 출신 유학생
- "우리 집은 무너졌어요. 집이 없어요."
3년 전 유학을 온 24살 밧타라이 알준 씨도 고향집이 지진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가족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밧타라이알준 / 네팔 출신 유학생
- "너무 걱정되고, 어떨 때는 전화도 안 되고…."
두 사람 모두 한걸음에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비행기표 값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던 상황.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상명대학교 측은 두 사람을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혜숙 / 상명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학교 차원에서는 항공료도 지원하고, 수업 결손 같은 것도 교육부하고 잘 문의해서…."
두 사람은 대학 측의 배려로 내일(1일) 네팔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고향으로 가 고통받고 있는 동포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