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한 남자의 사기 행각을 다뤘습니다.
골프 연습장에 두고 온 물건을 가지러 가는 한태준(가명)은 다른 남자의 차를 타고 가는 김미희(가명)를 목격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지만 한태준은 목격한 것을 못 본 척 하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태준이 욕실에 들어가자마자 김미희는 한태주가 소유한 기업체, 부동산과 관련한 문서들을 사진으로 찍어 저장합니다. 예물을 맞추고 나오는 김미희에게 갑작스럽게 동업자라는 민영재가 나타나고, "거의 다 되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넵니다.
일주일 후에는 외출하고 돌아오는 한태준과 김미희의 차에 한 여자가 뛰어들어, 이 차의 주인이 맞는지를 계속해서 물어봅니다.
이렇게 한태준과 김미희의 행동에 의문이 들 때 즈음 모든 사건의 정말이 밝혀집니다. 이 사건은 경찰도 혀를 내두르게 한 사기사건이었습니다. 먼저 중후하고 재력 있는 사업가로 보였던 한태준의 이미지는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김미희 또한 꽃뱀이었으며 한태준의 재산을 노르고 있었습니다.
한태준은 첫 번째로 결혼을 약속했다가 사기행각을 벌인 여성에게 받은 돈으로, 유명한 대기업 회장들처럼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중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그는, 만나는 여자마다 결혼을 약속하고는 몇 억 원의 돈을 빌려 달아났습니다. 주민등록증의 사진도 모두 바꿔 더욱 찾아내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