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논란에 진중권 “세계관 매우 독특. 뻔한 동시가 아니다”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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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잔혹동시 논란 언급
잔혹동시 논란에 진중권 “세계관 매우 독특. 뻔한 동시가 아니다” 칭찬
잔혹동시를 쓴 초등생 A양의 부모가 결국 시집의 전량폐기에 동의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런 가운데 진중권 교수의 잔혹동시 논란에 대한 언급이 새삼 화제다.
진중권 교수가 초등학생 잔혹동시 '솔로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중권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잔혹동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솔로강아지' 동시집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솔로 강아지’ 방금 읽어 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이라며 “읽어 보니 꼬마의 시 세계가 매우 독특하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한 동시가 아니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린이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들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위해 시집에서 그 시만 뺀다면, 수록된 나머지 시들은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독특하여 널리 권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 잔혹동시 진중권/사진=진중권 SNS 캡처 |
‘솔로강아지’ 출판사인 가문비어린이 발행인은 해당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과하고 전량 폐기 결정을 내렸다.
이에 잔혹동시를 쓴 A양 부모는 “동시집에 수록된 58편의 시 중 1편만 가지고 폐기를 결정한 것은 과하다”며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수 및 폐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하지만 결국 A양 아버지가 폐기 금
A양 아버지는 “일부 기독교, 천주교 신자들이 우리 딸이 쓴 동시집을 ‘사탄의 영이 지배하는 책’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신자로서 심사숙고한 결과 더 이상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전량 폐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