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안전 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총구 전방에 있는 고정장치가 풀려 있었고, 사격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반 부대에서는 사격할 때 총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지상에 총기를 고정해 놓은 부대가 적지 않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해당 훈련장에선 쇠사슬 같은 것으로 총기 방향을 고정해 놓지 않아 최 씨가 총기를 들고 몸을 돌려 난사할 수 있었습니다.
육군 수사단 관계자는 "안전고리를 거는 조치를 원래부터 취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탄 지급도 문제였는데, 1인당 지급 기준은 9발이지만 10발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약 1개에 총알 10개가 묶여 있다 보니 탄피 수거를 편하게 하려고 이렇게 운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제(13일) 훈련장에선 20명씩 사격을 했지만, 통제요원은 대위 등 장교 3명을 포함해 9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사로에서 직접 통제를 한 요원은 병사 6명에 그쳐 최 씨를 제대로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