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초등 5~6학년 24개 검정교과서에 대해 가격조정 명령을 내렸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교과서값을 놓고 교육부와 출판사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앞서 출판사들이 교육부에 제시한 가격 보다 평균 32.9% 인하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연 교육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5학년도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초등학교 5∼6학년 영어·실과·체육·음악·미술 41종 중 24개 도서에 대해 가격인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개정된 규정에 따라 검정교과서 출판사 측에 가격인하를 명령한 것은 작년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출판사들은 희망가격으로 7371원을 제시했으나 이번에 교육부는 4943원으로 내리라고 명령한 것이다. 중학교 까지는 학생들에게 교과서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고등학교 교과서 비용은 학부모가 일부 부담해야 한다.
향후 교육부는 명령가격에 대해 1개월 이내 출판사의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이를 심사·처리한 후 최종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가격자율제 도입 이후 과도하게 인상되는 교과서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2014학년도 처음 가격조정을 명령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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