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이른바 ‘중앙대 특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중앙대 특혜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대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박 전 회장은 중앙대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1∼2012년 본교와 안성캠퍼스 통합 등 역점사업에 대해 도움을 받는 대가로 박범훈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두산 측이 박범훈 전 수석에게 두산타워 임차권과 상품권, 공연 후원금 등 1억원 가량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중앙대가 지난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으면서 100억원대 기부금 명목의 돈을 법인계좌로 건네받는 과정에 박용성 전 회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를 마친 뒤 박 전 회장을 업무상배임과 사립학교법 위반, 뇌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검찰 조사받는군”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범훈과 관련 있을까”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