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당분간 실사격 없어…다른 훈련 부대는?
↑ 예비군 훈련장/사진=MBN |
국방부가 ‘예비군 총기사고’가 일어난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잠정 중단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측은 15일 "사고가 난 동원훈련장에서는 다음 주 실사격을 하지 않고 사격술 연습만 할 계획"이라며 "서울 내곡동 동원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와 관련해 예비군 사격훈련 방법의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 중·단기 안전대책을 마련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예비군 훈련부대는 안전 조치를 강화한 뒤 사격훈련을 그대로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13일 오전 10시 37분경 서울 서초구 육군 52사단 예하 강동·송파 예비군훈련장에서 최모 씨가 K-2 소총
이 사고로 가해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최 씨의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선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 버리고 자살하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사건 당시 부대에는 예비군 545명이 동원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격장에는 200여 명의 예비군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