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가해자인 최 씨가 현역복무 때 관심사병이었다는 게 드러나면서 앞으로 예비군 훈련 때도 관심사병 여부를 알려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개인정보 노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총기 난사를 일으킨 최 모 씨처럼 현역복무 때 관심사병이었다는 사실을 예비군에도 넘기자는 얘기가 나오면서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현역 복무 자료를 예비군 부대가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사병 출신 예비군에 대한 훈련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예비군들의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찬희 / 4년차 예비역
- "1년에 3일밖에 안 하는 예비군을 위해서 개인정보를 이관한다는 것은 개인정보보호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누리꾼들도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관심병사에게 평생의 주홍글씨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관심 사병에 대한 관리는 예비군에서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군 전문가들은 예비군도 훈련 중에는 군인인 만큼 현역처럼 관심사병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양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편성되는 순간 국방의 의무 다하는 공인입니다. 믿고 총을 맡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총기사고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관심사병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개인정보보호도 중요하다는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