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외도한 사람으로 의심한 한 남성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오해를 풀자며 대화를 하던 자리에서 의처증 치료를 받으라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60살 이 모 씨가 61살 박 모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박 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씨와 박 씨는 동네 선·후배 사이로 흉기를 휘두른 이 씨는 자신의 아내와 숨진 박 씨의 불륜을 계속 의심해 왔습니다.
이 씨는 오해를 풀자며 박 씨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박 씨가 더는 의심하지 말고 의사를 찾아가 의처증 치료를 받으라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대화를 하는 과정에 병원치료를 좀 받아보시오. 이런 식으로 말투가 나오니까 자신을 갖다가 정신 문제가 있는 식으로 받아들여서 그랬다고 진술을 하네요."
경찰은 이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이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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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