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하고 차 넉대를 치고 달아나던 남성이 퇴근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잡아 땅바닥에 눕혀 제압합니다.
제압당한 남성은 호시탐탐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뺑소니범과 경찰.
"(신고할까요?) 신고해주세요. (빨리 신고해.)"
5분 전 대구의 한 도로.
승용차를 몰던 김 모 씨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망쳤습니다.
퇴근 중에 이 사고를 목격한 이효순 경위는 도망치는 차를 1km 쫓아갔고, 차를 버리고 도망치던 뺑소니범을 몸싸움 끝에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효순 / 대구 수성경찰서 경위
- "운전자가 차량을 세우고 뒷조치들을 할 줄 알았는데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하기에 또 제가 바로 차량을 추격하게 되었습니다."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경찰은 김 씨를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