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1일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천막 지원은 시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며, 이는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부시장은 이날 오후 천막 설치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우선 이런 일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안타깝다"며 입을 뗐습니다.
임 부시장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속에 광화문광장에 주저앉은 유족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천막을 쳐드리고 의료와 물자 지원을 한 것은 서울시가 마땅히 해야할 아주 작은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공직자에게 부여된 첫번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며 "전적으로 제가 판단하고 결정한 일인만큼 법률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 내가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천
앞서 한 보수단체는 서울시가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해줬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작년 8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종로서는 사건을 검찰로부터 내려받아 수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