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 예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한강 수상 결혼식'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습니다.
시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매달 1회씩 총 5회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수상 결혼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여의도 물빛무대는 한강에 떠있는 수상무대로 평소에는 무대에서 공연이 열리고 무대 맞은 편 돌계단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관람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수상 결혼식 때 서울시가 지원하는 내용은 물빛무대 내·외부 공간 사용, 단상·촛대·버진로드 등 예식 기본 물품, 음향과 조명, 간이 신랑·신부 대기실 등입니다.
사회자와 축가, 부케, 헤어·메이크업, 식사 등은 이용자가 직접 준비하거나 서울시와 연계된 결혼식 대행업체와 협력해 마련해야 합니다.
일반 예식장과 같은 피로연장, 폐백실은 없지만 간이 폐백실을 현장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객 규모가 50명 내외면 물빛무대 실내를, 100∼500명이면 실내·외 전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식일에 비가 오면 돔을 닫고 실내에서 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원 신청은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
심사·선정 기준은 한강에서의 연애추억 스토리, 작은 결혼식 취지, 현장답사 가능 여부 등이다. 심사 발표는 17일에 이뤄집니다.
수상 결혼식의 시작을 알리는 다음 달 27일 결혼식 팀에는 한강거리공연예술가의 축하공연과 한강대학생홍보대사 사회자를 추가로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