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리얼다큐 숨'에서는 금보다 더 비싼 천연 프로폴리스에 대해 다뤘습니다.
프로폴리스는 나무에 있는 수액을 벌이 물어다가 자신의 타액과 섞어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천연 물질입니다. 자연과학 백과사전으로 꼽히는 박물지에서는 산화 변질과 부패균을 둘러싸는 작용이 있어 고대 로마 병사들이 상비약으로 휴대하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명 천연항생제라 불리는 프로폴리스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벌집 위에 망을 쳐 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벌들이 벌통을 보호하기 위해 망의 구멍을 프로폴리스로 채웁니다.
보통 벌통 한 곳에서 나오는 양은 많이 나와야 150g 정도입니다. 프로폴리스 원괴(정제 전 가루)는 금보다 더 비싸다고 합니다. 1kg당 17만 원~18만 원 정도 나가며, 비쌀 땐 1kg당 20만원까지 나갑니다.
한편, 프로폴리스 생성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벌들이 식물들에서 채취한 수지(나무진) 같은 물질에 꿀벌의 타액과 효소 등을 혼합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벌집의 틈이 난 곳에 발라 병균이나 외부의 적들을 방어하고 애벌레의 산란과 성장 등을 위한 위생 상태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폴리스 채취 경력 13년 유호창 씨는 "프로폴리스를 바로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씹으면 이게 코카인의 2~3배에 달하는 마취력이 있기 때문에 혀가 굳어요. 마취가 되어버려요"라며 프로폴리스를 정제해 복용해야 한다고 주의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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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