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를 조작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식당과 같이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게 되는 업종의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강남역 맛집'을 입력해봤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일반 주점까지 특정 업체들이 연관검색어란에 보입니다.
다음 등 다른 포털사이트도 마찬가지.
노출이 많이 돼 업체들이 선호하는 광고 방법입니다.
이런 점을 노려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검색어를 조작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홍보를 하고자 하는 업체 100여 곳으로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을 받고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3곳의 검색어를 조작한 혐의로 일당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이 받아 챙긴 돈은 5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좀비 PC 40여 대를 원격 조종해 특정 업체 이름을 실시간으로 계속 포털에 입력시키는 프로그램을 돌려 검색어를 조작했습니다.
▶ 인터뷰(☎) : 네이버 관계자
-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없도록 계속해서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시켜 나가고…."
이들에게 돈을 주고 검색어 조작을 의뢰한 업체들은 주로 음식점이나 꽃집 등이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검색어 조작을 의뢰한 업체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