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포 물류창고 화재 사건의 방화 용의자를 배달업체 직원으로 특정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용의자 김 모 씨는 자신이 일하던 업체가 파산해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건물로 흰 옷을 입은 감식반이 들어갑니다.
오늘(26일)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어제(25일) 불이 났던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합동감식반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약 3시간에 걸쳐 1층부터 7층까지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서문수철 / 경기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장
- "원인에 대해서, 발화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감식을…, CCTV에 나와있는 내용 전체적으로 감식했습니다. "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제일모직의 의류 등을 배송하는 업체 직원 53살 김 모 씨로 보고 추적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이 일하던 업체가 파산해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잠적한 상태여서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안 됐어요. 집에 없으니까…, 휴대전화도 꺼져 있고…."
소방은 이번 화재로 3만 제곱미터가량이 불에 탔고, 재산피해는 28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김재헌,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