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초혼 연령 계속 치솟아, 20대 28.9% 나는 달관세대…'불쌍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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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초혼 연령 평균 초혼 연령/ 사진 = MBN |
'평균 초혼 연령'이 화제인 가운데 '달관세대' 또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27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혼인·이혼 및 가치관'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2.8세, 여성이 30.7세로 10년 새 남성은 1.9세, 여성은 2.4세로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가 6.0건으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일부 젊은 층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포기했다는 분석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년 달관세대'란 무엇일까.
달관세대는 일본의 '사토리 세대'를 옮긴 말로, 돈벌이나 출세에 관심 없는 20대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직장인 1150명을 대상으로 '달관세대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 했습니다.
이중 85.6%가 달관세대에 '공감했다', 14.4%는 '공감하지 못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상자들이 '달관세대'에 공감한 이유는 '내가 그렇다, 나도 그럴 것 같다'는 의견이 28.9%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취업이 어려우니 그렇게라도 소비를 줄여 생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26.7%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달관세대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청년실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피하려는 포장일 뿐'이라는 이유가 46.4%, '저렇게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부모님의 지원이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할 것
또한 일본에서 탄생한 '사토리(さとり)세대'의 뜻이 우리 말로 어떤 뜻에 가장 가깝게 해석되느냐는 질문에 '절망, 체념'이 47.8%, '사회적 포기'가 35.0%로 부정적 해석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분지족'(14.8%), '효율적'(2.4%) 같은 긍정적 해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