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유명 독립영화 감독이 동성인 남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귀자는 제안을 거부하자 언론에 알리겠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독립영화 감독인 20살 박 모 씨.
지난해 11월 경찰청에서 강의를 하며 순경시험에 합격한 32살 이 모 씨를 알게 됐습니다.
20일 뒤 만난 두 사람은 술을 마신 뒤 서울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유사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박 씨는 자신이 잠든 사이 집으로 혼자 돌아간 이 씨를 성폭행범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성폭행을 당해 이 씨의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월 사건을 해결하겠다며 다시 만난 두 사람.
이 자리에서 박 씨는 술을 마시다 이 씨를 성추행하고 이를 거부한다며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사귀자는 제안을 계속 거부한 이 씨를 상대로 "범행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협박에 지친 이 씨는 결국 박 씨를 고소했고, 인권 영화로 이름을 알리던 젊은 감독은 재판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