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메르스 때문에 집에서 머물며, 자가 격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경찰이 강제 격리 조치를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불안감을 키우는 괴담 유포자는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에 자가 격리 에 들어간 한 50대 여성이 사라집니다.
위치 추적 끝에 12시간 만에 찾아낸 이 여성.
알고 보니 골프를 치려고 서울 집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전북 고창까지 내려간 겁니다.
이처럼 자가 격리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판이 일면서 경찰이 메르스 현장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긴급 배포했습니다.
핵심은 집을 마음대로 나갈 수 없도록 강제력을 쓰겠다는 것.
보건소 관계자가 설득해도, 그래도 집을 떠나겠다며 억지를 부리면 경찰이 당사자를 아예 병원으로 옮겨 강제로 격리시킵니다.
행정기관이 급박한 위험을 해결하려고 불가피하게 물리력을 쓰는, '즉시 강제' 제도를 발동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법무부 역시 메르스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법무부 차관
- "괴담을 유포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엄단하도록 검찰에 지시했습니다."
검.경이 메르스 괴담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국민 불안을 어느 정도 진정시킬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