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부생 4명 중 1명은 금전적 문제로 인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7일 ‘서울대저널’에 따르면 학부생 5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36명(27.1%)이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연애나 과 행사 참가 등 인간관계가 제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이 응답자의 평균 월 가구소득은 513만원(±43만원)인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은 757만원(±54만원)으로 큰 소득 수준의 차이를 나타냈다.
현재 빚을 지고 있다고 답한 5.8%는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빚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51.7%가 ‘경제적 상황 때문에 인간관계가 제한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25.9%만이 그렇게 답했다.
빚이 있는 가난한 학생들은 학교 성적도 좋지 않다고 답했다.
부채가 있는 학생 중 20.0%가 평점이 B-를 뜻하는 2.7(만점 4.3)이 안 된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5.0%만이 평점이 2.7 미만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과반수는 학교와 정부에 가장 바라는 것으로 추가적인 등록금 지원을 꼽았다. 현재 장학 제도만
응답자들은 ‘학교가 어떤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경제적 지원을 해주길 원하나’(최대 2개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등록금(54.5%), 교환학생 등 학교프로그램 참가비(35.5%), 교재비(35.2%)를 주로 꼽았다.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