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SNS 우울증'에 대해 다뤘습니다.
옛날에는 비교할 대상이 가까운 대상뿐이었으나 지금은 SNS로 인해 세계적인 스타들과도 비교하게 됐습니다. 잡지를 보면 스타가 입은 브랜드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어 '나도 이정도로 갖추면 멋있게 사는 것처럼 위로를 받을 것 같은'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SNS 때문에 자연스럽게 허례허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허세나 남을 따라 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은 괜찮으나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SNS를 통해 느끼는 우울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SNS 글을 살펴보면 소소한 일상을 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집니다. 첫째는 1년에 한번 간 레스토랑, 몇 년에 한 번 가는 호텔 등 자신의 최고의 순간을 아름답게 꾸며서 올리는 사람들로,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또 하나는 밤이나 새벽에 잠 못 들 때 머릿속에 떠도는 온갖 잡념과 우울함을 호소하는 글입니다.
남의 SNS를 보고 내가 더 낫다고 느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이 남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낍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식으로 허세 부리는 엄마들의 이야기도 덧붙여졌습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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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