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13만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직까진 응시자 가운데 의심환자가 없다는 건데,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주 토요일로 예정된 서울시 공무원시험.
응시 인원은 13만여 명, 전국에서 수험생이 몰려와 121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서울시는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응시자 가운데 확진자나 격리대상자는 없는 상태.
당초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하겠다던 서울시는 논란이 일자 시험 응시 여부를 놓고 아직도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은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 인터뷰 : 박은승 / 서울 방학동
- "그분이 와서 감염되면 다음 시험 못 볼 수도 있잖아요."
▶ 인터뷰 : 윤희진 / 인천 운남동
- "대처방안이 나올 때까지 수험생들에겐 불안이 더 크니까…."
자가격리자가에 대한 응시기준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의심증상을 숨기거나 모른 채 시험장을 찾을 가능성도 있어 시험 자체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