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기침하는데"…반려동물 메르스 괴담 확산

【 앵커멘트 】
메르스는 과연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전염될까요?
메르스 공포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은 고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털사이트에서 '메르스'와 '강아지'를 함께 검색해봤습니다.

'강아지한테도 전염되나', 혹은 그 반대로 '강아지한테서 전염될 수 있는가'란 질문이 계속 이어집니다.

사람처럼 마스크를 하는 등의 준비를 하기 어려운 만큼 아예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글도 있습니다.

최근 메르스 공포가 확산하면서 인터넷에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통해서도 메르스가 옮길 수 있다는 괴담이 떠돌고 있습니다.

처음 메르스 바이러스가 낙타에서 사람으로 옮겨졌다고 알려진 것도 동물감염에 대한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한 사람에서 반려동물로,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