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전국 병원에 입원한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전수조사'가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메르스의 뒤만 쫓아온 데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감염자를 찾아내겠다는 취지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얼핏 보면 처음엔 단순 폐렴 환자로 보이는 메르스 감염자들.
그동안 이 폐렴 뒤에 숨은 '메르스 환자'를 제때 찾지 못한 게 메르스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메르스의 흔적을 따라가는데 급급했던 정부가 본격적인 선제조치에 나섭니다.
오늘 하루 전국 병원에 입원한 모든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는 겁니다.
조사대상은 만 15세 이상의 폐렴환자로, 하루 동안 퇴원 등 모든 이동이 금지됩니다.
먼저 메르스 관련 병원을 거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나서,
거쳤다면, 곧바로 1인실에 격리한 뒤 유전자검사를 진행해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늑장대응 오명을 뒤집어쓴 정부가 학계 의견을 신속히 받아들인 만큼, 메르스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