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한옥은 그동안 건축비가 많이 들고 편리성이 떨어져 보급화가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경상북도가 건축비와 편리성을 높인 한옥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가 한옥 대중화를 위해 만든 기본 모델 4가지의 평면도를 공개했습니다.
젊은 층을 겨냥한 'ㄱ' 자형과 손님접대와 가족 공간을 강조한 'ㄷ' 자형.
취미활동과 소통 공간을 확보한 'ㅁ' 자형에 화려한 타입의 'ㅁ'자 확장형까지.
이들 모두 경북도내 전통 한옥을 바탕으로 개발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이런 기본모델을 바탕으로 값싸고 손쉽게 지을 수 있도록 한옥 시공업체와 학계 등 43명으로 한옥포럼을 창립했습니다.
▶ 인터뷰 : 홍덕률 / 경북형 한옥포럼 위원장
- "도나 도의회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정책들을 함께 논의하고 연구하고 그래서 결국 경북 형 한옥을 확대, 확산 보급하는 그런 일들을…."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한옥 설계와 시공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도 선정하고 강좌도 개설했습니다.
특히 올해 '한옥 진흥 조례'를 제정해 건축비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한옥을 모델로 개발해서 일부는 지원도 하고 또 한옥 확장에 전통문화 확산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신 도청시대를 열면서 700채의 기와집을 짓습니다."
또 도내 8만 9천여 채 한옥을 조사해 데이트베이스를 구축하고 영주와 고령 등 한옥 밀집지역을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