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부 경비를 맡은 경찰 부대 소속 경찰관이 지나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지난 1일 밤 10시 반쯤, 101경비단 소속 27살 서 모 순경은 지나가던 여성의 뒤를 따랐습니다.
여성이 사는 원룸까지 쫓아가 성추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친 서 순경.
1시간 반쯤 뒤 여성 두 명의 신체 부위를 강제로 만졌고, 3일 뒤 또다시 20대 여성을 성추행했습니다.
서 순경은 술에 취한 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가 혼자 걷는 여성이 나타나면 뒤따라가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대체로 시인합니다. (이틀 다 술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건가요?) 네, 그렇다고 합니다."
경찰은 서 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파면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은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성매매 단속을 무마해주겠다며 성폭행을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