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체류중이던 이 후보의 형 이상은 씨는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사와 한나라당 의원 등을 상대로 낸 형사 고소 2건과 민사 소송 4건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김재정 씨 법률대리인
"후보의 인척으로서 본인의 억울한 입장만을 마냥 고수할 수 없고, 한나라당 최고회의의 두세 차례에 걸친 취소 권유도 감안해 고소를 취하했다"
특히 7월 19일 검증 청문회와 그 이후 도곡동 땅 매도 대금에 대한 금융자료 공개 등으로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것이 김씨측의 입장입니다.
이같은 고소 취소 배경에는 검찰 수사가 지속될 경우 경선 기간 내내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고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는만큼 이를 미연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고소 취소 여부를 놓고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했던 이 후보 캠프 내부에서도 이번에는 김씨의 고소 취소 방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수사계속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뒤 다음주 월요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수사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장전입과 관련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의 맞고소 사건에다 지만원 씨가 고발등 고소취소와는 별도로 수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그 동안 귀국을 거부해왔던 이 후보의 형 이상은 씨가 귀국한 가운데, 조만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도곡동 땅의 차명보유 의혹과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씨를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출석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mbn 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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