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한참 확산되던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에 서울시의회 교육위 의원들이 유럽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출장기간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500여개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진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 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9명이 유럽출장길에 오른 건 지난달 27일.
노르웨이 등 유럽 4개 나라 5개 도시를 돌아보며 각국의 공교육 현장을 살펴보는 열흘간의 일정입니다.
하지만 그 때는 다섯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시점,
특히 서울지역 학교에 대한 휴교령을 내릴 지 한창 논의가 이뤄지던 때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 의회는 출국 전에 그렇게까지 번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 "출국하는 시점이 메르스 정국이었고, 우리가 꼭 있어야 할 상황이었으면 안 나갔을 거예요."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던 지난 4일은 귀국 하루 전이라 예정된 귀국일정을 앞당기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확산으로 전 국민이 불안해하고, 학교들이 대거 휴교했던 시기에 무려 열흘간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