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지난 2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추가된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176번 환자는 전날 건국대병원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76번 환자는 지난 6일 76번 환자와 건국대병원 동일한 병동에 체류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건국대병원은 176번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에 대해서만 부분폐쇄 조치를 취해왔으나, 이날부터 폐쇄를 병원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권 총괄반장은 “176번 환자는 그동안 관리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확진자”라며 “이 환자의 동선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방역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집중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서도 부분폐쇄 조치를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0명이며,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하고 74명이 퇴원했다.
치료 중인 환자
건국대병원 부분폐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건국대병원 부분폐쇄, 6층에서 전체로 확대했구나” “건국대병원 부분폐쇄, 건대병원에서 발생했군” “건국대병원 부분폐쇄, 건대 학생들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