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글에 추락한 경비행기를 탔던 엄마와 한 살배기 아들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둘 다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콜롬비아 공군은 추가 생존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헬기 안에 앉은 한 여성이 구급대원을 부둥켜안고 있고, 또 다른 구급대원의 품에는 갓난아기가 누워 잠들었습니다.
비행기 추락으로 콜롬비아 정글에 떨어진 18살 여성 무리요와 그녀의 한 살배기 아이가 5일 만에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콜롬비아 서부에서 태평양의 휴양지로 가던 도중 원인 모를 이유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행히 깨어났고, 코코넛 열매를 찾아 수분을 보충하며 정글에서 생존했습니다.
추락한 지 나흘째인 지난 24일, 원주민들이 추락지점에서 500m 떨어진 강가에서 이들을 발견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무리요와 아들의 건강상태는 큰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 인터뷰 : 카를로스 / 소아과 의사
- "아이는 약간 탈수증상이 있지만,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호흡기 이상도 없습니다."
콜롬비아 공군은 추락한 비행기에서 조종사의 시신을 발견했고, 추가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