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인천 검단 퓨처시티’사업이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변경돼 재추진된다.
인천시와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두바이 홀딩 자회사)는 29일 ‘스마트시티 코리아 건설 관련 정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시티는 두바이국왕이 소유한 두바이 홀딩의 기업형도시 건설 전문 자회사로 지난 3월 인천시 검단 신도시에 4조원 대(36억 달러) 투자 의향을 밝혔던 ‘퓨처시티’와 같은 개념의 기업이다.
스마트시티는 두바이투자청 자회사인 퓨처시티가 지난 3월 인천시에 투자 의향을 밝힌 이후 MOU 체결이 늦어지자 인천시에 검단신도시 개발을 다시 제안해 MOU 체결이 이뤄졌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퓨처시티는 쌍용건설 인수 과정에서 우발채무가 발생해 MOU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시티는 두바이와 인도 코치, 지중해 몰타를 기업형 도시로 개발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MOU 체결에는 자버 빈 하페즈 스마트시티 CEO가 직접 참석했다. 하페즈 대표는 세계 3번째 기업형 도시로 인천을 선택한 데 대해 “비행 3시간반 안에 세계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지리적 잇점”을 이유로 들었다.
스마트시티는 인천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투자규모 등을 확정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국내 법인을
두바이 홀딩은 11개의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티콤인베스트먼트, 7성급 호텔인 버즈알아랍을 건설한 주메이라그룹, 두바이랜드를 건설하는 타트위어,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 20여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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