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메르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사흘 연속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80대 여성 한 명이 투병 끝에 숨지면서 사망자는 한 명 늘어나 사망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사흘 동안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우리나라 메르스 환자는 총 182명.
하지만, 어제 판막질환과 뇌경색을 앓고 있던 80대 여성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3명으로, 사망률도 20%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환자 중 위독한 상태로 산소호흡기나 에크모를 부착한 인원은 13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중증환자 진료가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복지부는 최대한 치명률을 줄이기 위해서 중환자 치료에 대한 역량을 최대한 하고 있다…."
정부는 메르스 유가족과 격리자 900여 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우울감과불면을 호소하는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고, 생계 지원, 불안, 죄책감 등을 호소하였습니다. 앞으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여 심리지원을…."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환자가 한 명 이하로 나오면서 사태는 명백한 진정세.
메르스 확산을 차단함과 동시에, 이제는 환자들의 완치와 사회 복귀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