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XX야", 김태호 "콩가루다" 고성이 난무하던 새누리당 공개회의
↑ 김학용 김태호 / 사진 =MBN |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당내 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거친 말을 주고 받다가 최고위원회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여졌습니다.
오늘 진행 된 당 최고위원들이 공개 회의 도중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김태호 최고위원의 거듭된 사퇴 요구가 발단이 됐습니다.
김태호 의원은 오늘 본인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전하는 마지막 고언이길 바란다면서 "유 원내대표 스스로 '나는 콩가루가 아니라 찹쌀가루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이 말씀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바로 지금이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과 나라를 위해서 이 모두를 위해서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또 믿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곧이어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흥분된 목소리로 "긴급 최고위원회가 끝난 지 불과 3일밖에 안 됐습니다. 유 원내대표 본인이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종합해서 판단하게 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시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장 바꿔서 좀 생각해야 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김무성 대표가 그만하라며 김 최고위원을 제지했고 순식간에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결국 회의장은 큰 소리가 오갔고 김무성 대표는 회의장을 나가버렸습니다.
이어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XX야 그만하라" 고 소리쳤고 김 최고의원 역시 "사퇴할 이유가 왜 없냐"며 회의장을 나갔습니다.